본문으로 바로가기
728x90

  • 인상적인 문구

p11. 책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은 동일하다. 지금 세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 사건들의 심층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이 책은 지구 차원의 관점에서 썼지만 개인의 차원에도 소홀하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다. 나는 우리 시대의 거대한 혁명들과 개인의 내적인 삶이 연결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p48. 인간은 개별자이기 때문에 서로서로 연결해서 모두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가 어렵다. 반면에 컴퓨터는 개별자가 아니어서 하나의 탄력적인 네트워크로 통합하기가 쉽다. 따라서 우리가 직면한 위협은 수백만의 개별 인간 노동자를 수백만의 개별 로봇과 컴퓨터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보다 개별 인간은 통합된 네트워크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그보다 인간 개인의 능력들을 합산한 것을 통합 네트워크의 능력과 비교해야 한다. 
p68. 인간 고용자는 반복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직업을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이때 정부가 개입해서 평생 교육 분야를 보조하고, 불가피한 전직 기간에 필요한 사회안전망을 제공해야 한다. 
p71. 보편 기본소득 제도, 관련된 아이디어는 인간 활동의 범위를 넓혀 ‘일’로 간주되는 인간 활동의 범위를 확대하자는 것이다. 현재 수십억 명의 부모가 자녀를 돌보고, 이웃이 서로를 보살피고, 시민들은 공동체를 조직하는데 이런 가치 있는 활동들이 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잇다. 단언컨대 아이를 돌보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힘든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보편 기본 소득, 보편 기본 서비스, 하지만 어떤 낙원을 택하든 진짜 문제는 ‘보편’과 ‘기본’이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 정의 내리는 데 있다.
p83. 국민투표와 선거는 언제나 인간의 느낌에 관한 것이지 이성적 판단에 관한 것이 아니다. 만약 민주주의가 이성적인 의사 결정의 문제라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투표권을, 혹은 그 어떤 투표권도 줘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p109. 로봇의 진짜 문제는 자신의 인공지능이라기보다 인간 주인의 본성에서 비롯하는 어리석음과 잔혹이다.
p113.20세기 후반 민주주의가 독재를 능가했던 것은 데이터 처리에서 우월했기 때문이다.
p118. 하지만 현실에서 인공지능이 의식을 얻을 거라고 가정할 이유는 조금도 없다. 지능과 의식은 상이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능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인 데 반해 의식은 고통, 기쁨, 사랑, 분노처럼 어떤 것을 느끼는 능력이다. 이 둘을 우리는 혼동하기 쉽다. 왜냐하면 인간과 다른 포유동물의 경우 지능이 의식과 함께 가기 때문이다. 포유류는 느낌으로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컴퓨터가 문제를 푸는 방식은 아주 다르다.
p120. 이때 위험은 AI를 개발하는 데는 너무 많이 투자하는 반면 인간의 의식을 증진하는 데는 너무 적게 투자하면, 컴퓨터의 아주 정교한 인공지능이 인간의 타고난 어리석음에 힘을 실어주기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커들은 개인 유권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들의 기존 선입견을 악용해 그들을 조종하는 법을 알아냈다.
p134. 데이터 소유를 어떻게 규제할 것인가? 이것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정치 절 질문일 수 있다. 
p193. 공동의 적은 공동의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최선의 촉매제다. 인류는 이제 최소한 그런 적수 셋-핵전쟁, 기후변화, 기술적 파괴-을 앞에 두고 있다. 이런 공동의 위협에도 인류가 특정한 민족주의적 충성을 다른 모든 것 위에 두기로 한다면 결과는 1914년과 1939년보다 훨씬 나쁠 수 있다. “자국의 국가 정체성과 여가를 자부심과 함께 유지하면서, 유러 사람은 이전의 분열을 초월해 훨씬 긴밀하게 뭉쳐 공동의 운명을 만들어갈 결의에 차 있다.”
p195. 우리에게는 새로운 지구적 정체성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정치를 위해 우리는 생태계와 경제와 과학의 행진을 탈지구화하거나 우리의 정치를 지구화해야 한다. 유일한 현실적 해법은 정치를 지구화하는 것이다. 
p254. 이 모든 것은 어느 정도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소련 진영과 중국의 상황보다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에게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현명했을까?
p299. 모든 것을 감안했을 때, 결국은 의미론의 문제다. 존재의 신비를 생각할 때는 ‘신’이 아닌 다른 단어를 즐겨 사용한다.
p309. 물론 절대적인 신의 계명이 없는 상황에서 세속적인 윤리는 어려운 딜레마에 봉착할 때가 많다. 똑같은 행동이 어떤 사람에게는 해가 되고 다른 사람에게는 득이 될 때는 어떻게 될까? 세속주의자는 그런 딜레마에 직면하면 “신이 뭐라고 명령하는가”라고 묻는 대신, 관련된 당사자들의 느낌을 신중히 저울질하고 폭넓게 관찰하고 가능성들을 검토해서 피해를 최소화할 타협책을 찾는다.
p385. 우리의 뇌와 ‘자아’가 매트릭스의 부분인 이상 매트릭스에서 벗어나려면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은 한 번 탐구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자아를 규정하는 협소한 틀을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21세기에 필요한 생존 기술이 될 수도 있다.
p392. 학생들에게는 ‘스스로 생각하라’고 권장하면서 정작 교사 자신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데이터를 밀어 넣는 데만 집중했다. 자유주의 학교들은 권위주의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특히 거대 서사에는 질색이었다. 그들은 우리가 학생들에게 많은 데이터와 약간의 자유만 주면 학생들이 자기 나름의 세계상을 만들어낼 것으로 여겼다. 지금 세대는 설령 모든 데이터를 종합해서 세계에 관한 하나의 일관되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하더라도, 장래에는 훌륭한 종합을 이뤄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시간이 없다. 다음 수십 년 사이에 우리가 내릴 결정들이 생명 자체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세계관을 기초로 해서만 그 결정들을 내릴 수 있다. 지금 세대에 우주에 관한 포괄적인 견해가 없다면 생명의 미래는 무작위로 결정될 것이다. 
p393.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의 교육내용을 4C, 즉 비판적 사고 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 communication, 협력 collaboration, 창의성 creativity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다 포괄적으로 말하면, 학교는 기술적 기량의 교육 비중을 낮추고 종합적인 목적의 삶의 기술을 강조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며, 낯선 상황에서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일 것이다. 2050년의 세계에 발맞춰 살아가려면 새로운 생각과 상품을 발명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반복해서 재발명해야만 할 것이다 
p402. 우리 개인의 존재와 삶의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싶다면 알고리즘보다, 아마존보다, 정부보다 더 빨리 달려야 한다. 그들보다 먼저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 ACTION PLAN

세계의 변화는 개인의 내적 삶과 연결되어 있자.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싶다면 나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 

새로운 것 학습하기

정신적 균형 능력 키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