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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1976년,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과학계와 일반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세기의 문제작으로 떠오른 『이기적 유전자』는 40년이라는 세월의 검증을 거치며 그 중요성과 깊이를 더욱더 확고하게 인정받았고,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젊은이들이 꼭 읽어야 할 과학계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디자인과 휴대하기 좋은 판형으로 갈아 입은 이번 40주년 기념판에 새롭게 수록된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여전히 ‘이기적 유전자’라는 개념이 갖고 있는 지속적인 타당성을 이야기하며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되새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 기계이며, 자기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이기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생물학계를 비롯해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40년 동안 학계와 언론의 수많은 찬사와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성의 진화, 이타주의의 본질, 협동의 진화, 적응의 범위, 무리의 발생, 가족계획, 혈연선택 등의 주요 쟁점과 게임 이론,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의 실험, 죄수의 딜레마, 박쥐 실험, 꿀벌 실험 등 방대한 현대 연구 이론과 실험을 보여 준다. 유전자는 유전자 자체를 유지하려는 목적 때문에 원래 이기적일 수밖에 없으며, 그러한 이기적 유전자의 자기 복제를 통해 생물의 몸을 빌려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보는 저자는 여러 의문점에 대해 다양한 동물과 조류의 실제적인 실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도 이기적 유전자를 존속시키기 위해 프로그램된 기계에 불과한 것인지 논리적으로 살펴본다. 이 책이 던지는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사회생물학의 논쟁이 되었던 유전적 요인과 환경 문화적 요인 가운데 인간의 본질을 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저자
리처드 도킨스
출판
을유문화사
출판일
2023.01.30

 
 

  • 서문

11. 내가 주장하는 대로 자연선택은 유전자의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인가? 이것이 사실이라면 생물 개체들이 "유전자의 이익을 위하여" 이타적으로 행동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다. 예컨대 같은 유전자의 사본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혈연자에게 먹이를 주고 보호하는 행동을 한대도 말이다. 이와 같은 혈연 이타주의는 유전자의 이기주의가 개체 이타주의로 모습을 바꾸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 이타적 기부행위는 인디언의 포틀래치 식 자기 우위를 나타내는 과시 신호다. (자하비/그라펜의 '핸디캡 원리')
13. 유전자는 '자기 복제자'라는 의미로서의 단위이고, 개체는 '운반자'라는 의미로서의 단위다. 둘은 완전히 별개의 단위


  • 1장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진화-가장 근본적 질문에 대한 대답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50. 이타주의와 이기주의의 정의가 주관이 아닌 행동에 근거한 것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은머리갈매기 vs. 일벌
집단선택설
집단선택설: 진화론의 상세한 내용을 모르는 생물학자들에게 오랫동안 진실이라고 생각되어온 학설
개체선택설(유전자선택설): 이타주의자의 집단 내에 희생을 눈곱만치도 하지 않으려는 소수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다른 이타주의자를 이용하려는 이런 이기적인 반역자가 한 개체라도 있으면, 정의에 따르자면 그 개체는 아마도 다른 개체보다 더 잘 살아남고 자손도 더 많이 낳을 수 있을 것이다... '이타적 집단'에는 이기적인 개체가 만연해 이기적 집단이나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57. 집단선택설이 큰 매력을 갖는 이유는 그것이 대부분 우리가 갖고 있는 도덕적 이상이나 정치적 이상과 조화를 이루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으로서 우리는 종종 이기적으로 행동하지만 이상적으로는 타인의 이익을 우선하는 사람을 존경하고 칭찬한다. 그러나 우리가 '타인'이라는 말을 어느 범위까지 설정해야 하는가에 관해서는 다소 혼란이 있다. 집단 내 이타주의는 집단 간의 이기주의를 동반할 때가 많다. 


  • 2장 자기 복제자 The replicators

안정을 향하여
-안정한 것
생명의 기원과 자기 복제자
-자기 복제자
-복제의 오류
-다산성과 정확성
-생존경쟁
-오늘날의 자기 복제자
보주503. 나는 유전적 자기 복제자에 대해서 "그들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창조했다"라고 썼다. 이 구절은 "[그들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조종한다"라고 잘못 인용되었다. 

  • 3장 불멸의 코일 Immortal coils

유전자란 무엇인가
-DNA의 구성단위: 뉴클레오티드->DNA(뉴클레오티드 A, T, C, G)->시스트론(단백질의 시작+끝)->염색체(24개의 DNA)
-DNA는 무슨 일을 하는가: 복제, 다른 종류의 분자(단백질)의 제조를 간접적으로 통제
83. 유전자가 배胚 발생을 제어한다는 사실이 진화에서 갖는 중요성은 유전자가 부분적으로나마 장래에 자신이 생조하는 데 책임 있다는 데 있다. 유전자의 생존은 자신이 살고 있고 그 제조를 도왔던 몸의 효율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유성생식과 유전자의 정의
유전 단위: 점돌연변이, 역위, 재배열
나비의 의태: 95. 중간 상태의 개체나 양쪽 모두를 흉내 내려는 개체는 즉시 먹혀 버리기 십상이나 실제로 이와 같은 중간형은 생기지 않는다. 어떤 개체가 암컷이나 수컷 둘 중 하나이듯, 어떤 개체는 맛이 없는 특정 종 하나를 흉내 내거나 다른 종을 흉내 내거나 둘 중 하나다.
불멸의 유전자
101. 자연선택에 성공하는 단위가 가져야 할 특성: 장수, 다산, 복제의 정확성
-유전자-이기주의의 기본 단위
-유전자의 협력 사업
-조정 선수에의 비유
노화 이론
108. 늙은 개체가 죽는 것은 그 종의 나머지 개체에 대한 이타적 행위다. 왜냐하면 번식할 수 없을 정도로 늙어서도 살아 있는 개체는 세상을 어지럽히기만 할 뿐이기 때문이다. ..메더워가 강조하는 점은, 선택은 다른 치사 유전자의 작용을 늦춰 주는 유전자를 선호하고, 좋은 유전자의 작용을 빠르게 하는 유전자도 선호한다는 것이다. 진화의 많은 부분은 유전자 활동의 개시 시기를 유전적으로 제어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의 수명 110. 인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2가지 방법 ① 40세 이전에는 번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② 유전자를 '속여서' 자신이 들어 있는 몸을 실제 연령보다 젊다고 생각하도록 하는 것
-유성 생식과 교차


★10장까지 기록했는데... 중간이 날라갔다 ㅠㅠ 띠지도 다 뗐는데 ㅠㅠ
  • 10장 내 등을 긁어 줘, 나는 네 등 위에 올라탈 테니

339 상대방이 죽을 때까지 싸우는 진정한 의미의 전쟁은 인간과 사회성 곤충에서만 볼 수 있다.
343 벌목 곤충의 일꾼이 그들의 어미에게 가하는 작용을 여기서는 사육 농장(유전자 농장)이다. 일꾼은 스스로 자신의 유전자 사본을 만드는 대신, 유전자 생산의 효율이 좋은 어미를 그들의 유전자 사본의 생산자로 이용한다. 유전자는 번식 개체라는 이름의 소포로 포장된다.   사회성 곤충은 수렵-채집 생활보다 정착해서 먹이를 양식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인간보다 훨씬 옛날에 알아냈다. 
344. 개미는 작물뿐 아니라 가축도 기른다. -상리공생관계 지의류는 언뜻 보면 하나의 개치 식물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균류와 녹조류의 친밀한 공생적 결합체다. 
346. 우리의 세포 하나하나 속에는 미토콘드리아라고 불리는 작은 기관이 들어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화학 공장이다. 이 미토콘드리아의 기원이 진화의 아주 초기 단계에서 우리와 비슷한 세포와 힘을 합친 공생 박테리아일 것이라는 논의가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가설이 우리의 세포 속에 있는 다른 미세 기관에 대해서도 제기되었다... 우리의 유전자 하나하나가 공생 단위체라는 보다 과격한 생각이 언젠가 받아들여질 것이다. 
346. 바이러스는 단백질 옷을 입은 순수한 DNA( 또는 이와 유사한 다른 자기 복제 분자).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바이러스 집합체로 간주해도 좋을 것이다. 
347. 일반적으로 두 개체가 각각 투입량 이상의 이익을 그 관계에서 얻을 수 있다면 상호 이익의 협력 관계는 진화할 것이다... 다만 진실로 양쪽에 이익이 되는 경우와 한편이 다른 편을 이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를 실제로 판별하기는 어려울지 모른다.

협력의 진화 이익의 제공과 이에 대한 보답 사이에 시간적 차이가 있을 때에는 문제가 생긴다.

-호혜적 이타주의: 서로를 개체로서 식별하고 또 기억할 수 있는 종에서 가능하다. 
--인간의 개체 식별 능력: 인간에게는 오래도록 기억하는 능력과 개체 식별 능력이 잘 발달되어 있다...트리버스는 우리의 심리적 특징(질투, 죄책감, 감사하는 마음, 동정 등)이 좀 더 사기를 잘 치거나, 사기꾼을 잘 알아차리거나, 남이 자기를 사기꾼이라 생각하지 않도록 좀 더 잘 처신하는 능력에 대한 자연선택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교활한 사기꾼" 언뜻보기에는 이들이 보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받은 것보다 조금 부족하게 갚는다. 인간의 비대한 대뇌와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성향이 더 교활하게 사기를 치거나 남의 사기를 좀 더 잘 간파하기 위한 메커니즘으로 진화했을 가능성도 있다. 돈은 지연된 호혜적 이타주의의 공식적이 징표다.


  • 11장 밈-새로운 복제자 Memes: the new replicatiors

문화, 문화적 돌연변이

우리가 속하는 인간이라는 종을 특수한 존재로 볼 만한 타당한 근거-문화, 언어는 유전자가 아닌 수단에 의해 '진화'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게다가 그 속도는 유전적 진화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현대인의 진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전자만이 진화의 기초라는 입장을 버려야만 된다.  다윈주의는 유전자라는 좁은 문맥에 국한되기에는 너무나 큰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의 주장에서 유전자는 하나의 유추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또 다른 자기 복제자: 유전자의 특별한=복제

363 모듬 생명체가 자기 복제를 하는 실체의 생존율 ㅊ이에 의해 진화한다는 법칙이다. 우리의 행성 지구에서 자기 복제를 하는 실체로 가장 그 수가 많은 것은 유전자, 즉 DNA 분자다. 

'밈'과 그 진화

밈은 비유로서가 아니라 실제로 살아 있는 구조로 간주해야 한다. 당신이 내 머리에 번식력 있는 밈을 심어 놓는다는 것은 말 그대로 당신이 내 뇌에 기생하는 것이다. 나의 뇌는 그 밈의 번식을 위한 운반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신이라는 밈

밈 풀 속에서 신의 밈이 나타내는 생존 가치는 그것이 갖는 강력한 심리적 매력의 결과다. 신은 높은 생존 가치 또는 감염력을 가진 밈의 형태. 심리적 매력이라는 것은 뇌에 작용하는 매력이며, 뇌는 유전자 풀 속의 유전자에 작용하는 자연선택의 영향을 받는다. 366 유전자를 선택의 단위로 하는 낡은 유형의 진화는 뇌를 만들어 냄으로써 최초의 밈이 발생할 수 있는 '수프'를 마련해 주었다. 자기 복제 능력이 있는 밈이 등장하면서 이들은 낡은 유형의 진화보다 훨씬 빠른 독자적 진화를 시작했다. 

밈의 특성

특정한 사본의 수명보다 다산성이 훨씬 중요하다. 수천 년에 걸쳐 계속 퍼져 나가는 것-보통 기록된 언어가 가지는 특출한 영속성 때문이다.
368 밈의 전달은 연속적인 돌연변이를 거치며 다른 것과 혼합도 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비입자적인 성질은 착각일 수 있으며 유전자와의 유사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미약한 효과를 나타내는 유전자가 매우 많기 때문에 이들이 혼합하는 것처럼 보인다.

-밈의 단위

370 다윈 이론의 밈이란 그 이론을 이해하는 모든 뇌가 공유하는 그 이론의 본질적인 바탕이다. 사람들이 그 이론을 표현하는 방법의 차이는 정의상 다윈 이론의 밈의 일부가 아닌 셈이다. 

-경쟁하는 밈

372 뇌에서는 아마도 저장 용량보다 시간이 중요한 제한 요인이며, 심한 경쟁의 대상일 것이다. 인간의 뇌와 그 제어를 받는 몸이 동시에 하나 또는 몇 종류 이상의 일을 해치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 밈이 어떤 사람의 뇌의 집중력을 독점하고 있다면 '경쟁자'의 밈이 희생되는 것은 틀림없다. 밈은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방송 시간 광고 게시판의 공간, 신문 기사의 길이, 그리고 도서관의 서가 공간 등과 같은 상품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밈의 복합체의 예-종교, 맹신, 독신주의

373 의식을 갖지 않는 밈들이, 성공한 유전자가 나타내는 準잔인성이라는 성질을 갖는 덕분에 스스로의 생존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지옥불의 협박, 잔인성)
374 성직자가 밈의 생존 기계라고 한다면 독신주의는 그에게 알맞은 유용한 속성이 된다. 독신주의는 상호 협력하는 종교적 밈들이 만들어 낸 거대한 복합체에서 작은 일부분인 셈이다. 선택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문화적 환경을 이용하는 밈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 문화적 환경은 함께 선택되는 밈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밈 풀은 진화적으로 안정한 세트의 속성을 가지게 되며, 여기에 새로운 밈은 쉽게 침입할 수 없다. 

-밈의 긍정적인 면

375 번식이라는 과정 속에서 불멸을 찾을 수는 없다.
376 어떤 문화적 특성이 단지 그 자신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진화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인간의 선견지명

377 단순한 자기 복제자는 당장 눈앞의 이기적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 결국에는 아름답다 하더라도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모두에게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자연선택은 ESS를 선호하게 된다... 순수하고 사욕이 없는 진정한 이타주의의 능력이 인간만이 가진 또 다른 성질일 가능성도 있다... 우리의 의식적인 선견지명, 즉 상상력을 통해 장래의 일을 모의 실험하는 능력이 맹목적인 자기 복제자들의 이기성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줄 것이다... 우리는 유전자의 기계로 만들어졌고 밈의 기계로서 자라났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우리의 창조자에게 대항할 힘이 있다. 이 지구에서는 우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의 폭정에 반역할 수 있다. 

  • 12장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 Nice guys finish first

죄수의 딜레마 
-반복된 죄수의 딜레마
-여러 가지 전략
-'이에는 이, 눈에는 눈'과 '순진한 시험꾼'

협력으로 시작하고 그 이후에는 단순히 상대의 앞 수를 흉내 낸다. / 순진한 시험꾼은 자신의 규칙에 따라 상대의 '협력'/ '배신'이라는 수를 모방한다. 순진한 시험꾼끼리 게임하면 양쪽 모두의 득점은 훨씬 더 안 좋을 것이다.-배신과 그 보복의 연쇄가 더 일찍 시작된다.

-'후회하는 시험꾼'

자발적으로 배신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 즉각적 보복을 당했는지를 기억한다. 만일 그랬다면 이에 대한 '후회'의 징표로 보복 없는 '한 번의 자유로운 선택'을 상대방에게 허락한다. (상호보복의 연쇄가 미연에 방지됨)

-관대

보복하는 일은 있으나, 단기의 기억밖에 없다. 배신자에 대해 그 즉시 가볍게 벌하고 그 후에는 과거를 씻은 듯이 잊는다. 
397. 승리하는 전략의 2가지 특징: 마음씨 좋음, 관대 (마음씨 좋으면서도 분개할 줄 아는 전략의 독무대)
404. 어떤 집단이 칼날의 어느 쪽에서 출발하느냐는 분명히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여 어떤 집단이 칼날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건너갈 수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우연이라는 것은 모른다는 것을 표현하는 단어일 뿐이다. 그것은 무엇인가 알려지지 않은 또는 불특정한 이유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우연보다는 조금 더 나은 답을 찾을 수 있다. TFT 개체가 충분한 수만큼 뭉쳐서 모두 물주에게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한 방법을 탐구하는 것이다.

-혈연관계
영합 게임 (한쪽 선수의 승리가 다른 쪽 선수의 패배)
비영합 게임 (돈을 지불하는 물주가 있고, 따라서 두 선수는 어깨동무를 하고 끝까지 물주를 뜯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민사분쟁

영합 대립으로 보이는 것에 약간의 선의를 보태면 쌍방에 이익을 주는 비영합 게임으로 바꿀 수 있다. Q 우리는 심리학 실험에서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영합 게임을 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영합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축구 경기

141 자연이 종종 '물주' 역할을 하고 개개인은 서로의 성공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 반드시 경쟁자를 누를 필요는 없다. 이기적 유전자의 기본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우리는 서로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세계에서조차 협력과 상호 부조가 어떻게 번성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반복

415 추정치가 길면 길수록 그는 진짜 반복된 게임에 대한 수학자의 예측에 따라 경기를 할 것이다. 바꿔 말하면 더 마음씨 좋고, 더 관대하고, 덜 시샘할 것이다. 

-영국군과 독일군

419 상호 신뢰의 안정된 패턴을 유지하는 데 예측가능성과 의례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의식의 전략

422 평상시에는 무해하거나 이익을 주는 박테리아가 상처 입은 사람에게는 못되게 돌변하여 치명적인 패혈증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고 지적한다. 아마도 몇 세대에 걸친 선택을 통해 생화학적 수단으로 작용하는 무의식의 경험 법칙이 박테리아에게 짜 넣어졌을 것이다.

-무화과 말벌
-농어의 협력과 배신
-박쥐의 헌혈

425 혈연관계,  자주 잠을 같이 자는 잠자리 친구 =반복된 죄수의 딜레마가 되기에 필요한 조건대로 서로가 반복적으로 상호 작용할 기회를 충분히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 13장 유전자의 긴 팔 The long reach of the gene

유전자냐 개체냐 

432 자연선택이 직접 유전자에 작용하는 일은 없다. DNA는 단백질의 고치 안에 들어 있고 막으로 싸여 바깥세상으로부터 보호되기 때문에 자연선택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유전자 간의 중요한 차이는 그 영향으로서만 드러난다. 배 발생 과정에 대한 영향, 즉 신체의 형성과 행동에 대한 영향을 뜻한다. 성공적인 유전자란 하나의 배 내의 모든 다른 유전자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환경에서 그 배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유전자다. 잘 번식하여 같은 유전자를 미래 세대에 전해 줄 수 있는 성체가 되도록 배를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선택이 어떤 유전자를 선호하는 것은 유전자 그 자체의 성질이 아니라 그 결과, 즉 그 유전자가 표현형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배신하는 유전자

433 만일 한 유전자가 그 자신에게는 좋지만 몸속 나머지 유전자에게는 나쁜 영향을 미친다면 어떻게 될까? '감수 분열 구동' 감수분열은 동전 던지기처럼 공정하다. 우리는 대개 동전 던지기가 무작위적인 과정이라 생각하지만 이것도 사실 바람, 더 정확하게 말하면 얼마나 세게 동전을 튕기느냐 등 여러 사정에 따라 영향을 받는 물리적 과정이다. '분리 왜곡 유전자(돌연변이 유전자가 자신이 대립 유전자보다 더 빈번하게 난자에 들어가도록 감수 분열에 영향을 준다.)

-t유전자

435. 분리 왜곡 유전자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 왜 흔하지 않느냐고 질문할 수 있는데, 이것은 왜 감수 분열 과정이 정상적으로는 제대로 된 동전을 던질 때처럼 공평한가를 묻는 것이다. 그 해답은 생물 개체가 도대체 왜 존재하는가를 이해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얻어질 것이다. 

-생물 개체와 확장된 표현형

437 한 유전자가 표현형에 미치는 영향은 그 유전자가 스스로 다음 세대 속으로 밀어 넣기 위한 도구가 된다 + 유전자가 자신이 들어앉아 있는 생물체 바깥의 세계에까지 확장된 표현형에 영향을 미친다 = ex. 비버 댐, 새집 그리고 날도레 애벌레의 집과 같은 건축물 439 날도래의 집이 자연선택을 거쳐 진화해 온 하나의 적응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자연선택에 관한 한 생물 개체의 이익은 부수적인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실제로 중요한 이익은 껍데기에 개체를 보호하는 속성을 부여하는 유전자의 이익이다. 
444 유전자가 표현형에 미치는 영향이 돌과 같은 무생물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체에게도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유약 호르몬과 거세된 게

유전자는 '자신의' 몸 바깥까지 팔을 뻗쳐서 다른 생물체의 표현형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기생자와 숙주

446 긴 진화의 시간을 거쳐 오면서 그것은 더 이상 기생자가 아니라 숙주와 협력하여 종국에는 숙주의 조직에 합체될 것이며 기생자로서의 흔적은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태고의 기생자들이 합체한 것의 유물일지도 모른다. 

-히드라와 조류

449 자기 유전자가 숙주의 유전자와 운명(다음 세대)을 같이하기를 열망하는 기생자는 모든 이해관계를 숙주와 공유하고 최종적으로 기생적 작용을 멈추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감수 분열을 왜곡하는 유전자

-반란 유전자 절편

451 감기에 걸리거나 기침이 나면 우리는 보통 그 증상을 바이러스 활동의 부산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떨 때는 그 증상이 바이러스가 한 숙주에서 다른 숙주로 이동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꾸민 일일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인다. 

-비버의 댐
-뻐꾸기 유전자의 확장된 표현형

455 특정한 자극을 참기 어려운 것은 그 신경계 '마약' 456 뻐꾸기와 그 숙주 사이의 진화적인 '군비 확장 경쟁'에는 실패에 더한 대가(비용)가 동등하지 않기 때문에 일종의 불공정성이 처음부터 존재한다. 목숨/식사 원리 "토끼는 여우보다 빠르다. 왜냐하면 토끼는 목숨을 걸고 달리지만 여우는 식사를 위해서 달리기 때문이다." 
459 기생자의 유전자가 숙주의 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생자가 숙주의 몸속에서 직접적인 화학적 수단에 의해 숙주를 조종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기생자가 숙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원격 조종하는 경우에도 가능하다. 화학 작용도 몸 밖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미 '뻐꾸기'
-확장된 표현형의 중심 정리

같은 종 또는 다른 종의 다른 개체를 좀 더 적당히 조종하는 동식물이 많이 있다. 조종하는 유전자가 자연선택되는 모든 경우에서 유전자가 조종당하는 생물체의 몸(확장된 표현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치에 맞다. 동물의 행동은, 그 행동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그 행동을 하는 동물의 몸 내부에 있거나 없거나에 상관없이, 그 행동(색깔, 크기, 형상 등 어떤 것에나 적용 가능)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생존을 극대화하는 경향을 가진다.

유전자냐 개체냐 

464 개체선택이냐 집단선택이냐는 논쟁은 누가 운반자가 될 것이냐에 대한 진정한 논쟁이다. 그러나 개체선택이냐 유전자선택이냐는 논쟁거리가 아니다. 왜냐하면 유전자와 생물 개체는 서로 다른 상호 보완적인 역할, 즉 자기 복제자와 운반자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집단은 하나의 실체로서는 너무 시시하다. 무리는 약간의 결속력과 단일화된 목적의식을 갖고 있다. 이것은 한 마리의 몸에서 볼 수 있는 결속력과 단일화된 목적의식에 비하면 하찮다. 
466 어떤 것이 제대로 된 유전자의 운반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속성을 지녀야 한다. 그 운반자 내부의 모든 유전자들이 미래로 전해질 수 있는 공평한 이탈 경로가 있어야 한다. 이탈 경로는 감수 분열로 만들어져 세대 간을 잇는 정자나 난자의 가느다란 흐름이다.
467 왜 유전자들은 유전적 이탈 경로가 하나인 커다란 운반반자 안으로 모여들게 되었을까? 왜 유전자들은 집단을 이루고 자기들이 살아갈 커다란 몸체를 만들게 되었을까?

-유전자는 왜 집단을 형성했는가?

469 세포벽은 아마도 유영한 화학물질을 모아서 온전하게 유지하며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서 생겨났을 것이다. 세포 속의 화학반응은 대개 실제로는 내부 막상 구조물 속에서 진행된다. 막은 컨베이어 벨트와 시험관처럼 작용한다. 세포 내 생화학적 과정에 국한되지 않고 세포의 협력은 다세포의 몸을 만들어낸다.

-세포의 무리

470 무리 내의 세포는 특수화되어 각각의 임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470 모든 세포는 똑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 다만 다른 종류의 특수화된 세포마다 다른 유전자의 스위치가 켜질 뿐이다.

-병목형 생활사

472 가지말이 불특정 다수의 세포로 이루어진 자신의 조각을 분리 독립시켜 번식하는 데 비해, 병목말은 항상 단일 세포인 자신의 조각을 분리 독립시킴으로써 번식한다. 474 병목형 생활사에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제도관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일을 가능케 한다(제도판으로의 회귀). 생활사의 병목화는 발생과정을 조절하는데 쓰일 수 있는 '달력'이 된다(주기의 규칙성).  476 병목말 개체 내의 세포들은 가지말 개체 내의 세포들보다 유전적으로 더 균일할 것이다(세포의 단일성)... 병목말에서 자연선택은 가지말의 경우와 같이 경쟁적인 세포 간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적인 식물체 사이에서 작용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식물체 전체를 위한 기관이나 책략의 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불멸의 자기 복제자 

모든 생명의 원동력이자 가장 근본적인 단위는 자기 복제자이다. 
자기 복제자는 자기 고유의 성질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들이 세상에 초래하는 결과 덕분에 살아남는다(피드백).
어떤 자기 복제자가 이 세상에서 성공할지 말지는 이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즉 선재(先在) 조건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