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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하루 평균 2600번의 터치, 스크린 타임은 3시간 이상. 아침에 눈뜰 때부터 밤에 잠들기 전까지 옆에 없으면 패닉 상태에 빠질 정도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물건. 다름 아닌 스마트폰이다. 20세기 최고의 시간 도둑이 TV였다면, 21세기에는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휴대가 가능하고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스마트폰은 TV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중독성이 강하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발명품이 우리 몸에 그리고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 안데르스 한센은 바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어느 날, 좀처럼 책에 몰두하지 못하고, 자꾸만 별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만지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이 문제에 대해 뇌 과학적인 분석을 하기 시작했고, 이 책, 『인스타 브레인(원제: SK?RMHJ?RNAN; SCREEN BRAIN)』을 쓰게 되었다. 스마트폰은 우리가 과거보다 덜 자게 만들고, 덜 움직이게 만들었으며, 직접 사람을 만나 교류하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그런데 아직도 수렵 채집인의 뇌를 갖고 있는 우리는 ‘충분히 자고 싶은 욕구, 몸을 움직이고 싶은 욕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를 고스란히 갖고 있기에 불면증과 우울증의 폭발적 증가, 청소년들의 집중력 감퇴와 학력 저하 현상, 디지털 치매 등등은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 주제에 대한 전 세계의 수많은 연구 결과와 설문 조사, 심리 실험 결과 등등이 집대성돼 있는데,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의학자답게 뇌 과학 이론을 접목시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저자
안데르스 한센
출판
동양북스
출판일
2020.05.15

SimpleMind로 작성

  스마트폰을 없애야 하나? 플립폰을 해야 하나? 몇 년 전부터 고민이었다. 그래도 그때는 책을 읽으며 잠깐 잡생각이 나기는 했지만, 메모를 하거나 집중하려고 노력하면 몇 번의 고비를 넘기고 나면 2~3시간은 거뜬히 한 자리에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1~2년 사이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서도 수시로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나를 발견했다. 기억력도 예전만치 않고 일이 내 마음대로 안 풀릴 때는 그 좌절감을 극복하기 어려워 우울감이 다른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나이 들어서 그런가, 내가 많이 약해졌나 보다고 생각하기에는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면 너도나도 그렇단다.   "도둑맞은 집중력"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IT 기업과 여러 디지털 시대의 환경들이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스웨덴 정신의학과 의사인 안데르스 한센은 "인스타 브레인"에서 진화적 관점에서 우리의 뇌가 발전해 온 방향이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기능하고 그에 따라 반응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인류의 긴 진화 역사 속에서 생존을 위해 진화해 왔다. 1만 개의 점 중 9천9백9십2개의 점까지 수렵과 채집의 생활을 하며 생존해 온 인류는 끊임없이 주변을 살피고 위험에 대비하며 진화하고 살아남았다. 그로인해 주변 환경의 새로운 것에 도파민을 분비하여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안해하고 무리 속에서 나의 생명을 지켜왔다. 끊임없이 새로운 반응을 주는 디지털 기계-스마트폰, 특히 SNS-에 중독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집중할 수 있으면 멀티태스킹이란 반복적인 주의력 전환이며 여러 연구를 통해 이는 비효율적-하나씩 일을 순서대로 할 때보다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더 시간이 많이 걸리며 기억하거나 학습되는 양이 적다-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디지털 기계에 우리가 할 일-기억, 학습, 찾기 등-을 넘기면서 우리의 그러한 기능들을 떨어지고 있다. 직접 손으로, 감각으로 위험을 파악하게 진화해 온 우리 인간의 뇌는 디지털 기계가 있음으로써 안심하며 그 기능을 도태시키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종합적으로 파악하며 학습력, 판단력, 실행기능을 발전시킬 수 있다. 
  그래서 계속 똑똑해지고 있던 인간이 멍청해지고 있는 현상도 발견된다. 비단, 학습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서적, 건강상으로도 부정적인 면이 있음을 분명히 알고 디지털 시대에 현명하게 살아야겠다. 
손목시계 사용!
휴대전화 사용하는 시간 정하기, 하루 1~2시간
메시지 및 SNS는 아침, 점심, 저녁, 밤 하루 4번 5분씩만 확인
스마트폰 알람 끄기, 흑백화면 설정
침실에 휴대전화 가져가지 않기
일주일에 3번 45분씩 숨찰 정도로 운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