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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하기 연습 / 박재연 / 한빛라이프

  • 인상 깊었던 문구

p19.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우리 마음속 사랑의 힘, 기여하고자 하는 힘은 학습 이전부터 잠재된 에너지라는 것을 자주 깨닫습니다. 그 힘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면 사랑의 힘이 더욱 커지겠지만 그전에 이미 갖고 있는 힘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자신에게 이미 내재된 사랑의 힘을 잘 알지도 못하고 믿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p22. 우리는 매 순간을 그렇게 나누며 살지는 못하더라도, 가능하면 누군가에게 자신의 능력과 삶을 나눠주고 싶어 하는 존재입니다. 
p31. 자동적인 생각의 종류:판단/비난/강요, 협박/비교/당연시, 의무화/합리화-우리는 지금까지 대화에 대해 잘못 배워왔습니다. 원하는 것을 말하지 못하고 서로 비난하는 방식으로 대화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죠. 어렸을 때부터 더 고립되고 상처를 남기는 방식으로 나누는 대화를 너무 많이 들어 커서도 그 방식을 내려놓지 못하고 사랑하는 아이에게, 상대에게 그렇게 말을 하고 맙니다. 
p36. 이렇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수록 갈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p41. 우리는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까요? 아는 만큼 진실하게 바라보며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또 자신에 대해 상대에게 충분히 설명하며 이해시키고 있을까요? 서로를 아는 오픈 영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그 대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용기를 내고 기술을 배워야 할까요? 저는 종종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솔직하게 자신을 열어놓고 같이 나누며 배워간다면 그것이 정말로 가능한 일이라고 말입니다. 
p55. 첫 번째는 자신과 화라는 감정을 동시 하고 화의 원인을 상대에게 두었다면, 두 번째는 자신과 화라는 감정을 분리하고 그것을 소유의 개념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p787. 관찰 능력이 회복되었다고 하여 판단이나 평가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하는 것이 판단인지 관찰인지를 구별하는 능력은 키워집니다. 최소한 평가하면서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91. 그렇게 감정은 현재 혹은 그 당시 중요한 요소가 충족되었는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알람의 기능을 합니다. 다만 그뿐이라는 것을 모두가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p97. 욕구까지는 서로 갈등 없이 이해할 수 있지요. 서로 다른‘생각’에는 갈등이 생기지만 다른 ‘욕구’ 자체는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욕구 자체는 트집을 잡을 수도, 오해할 수도 없지요. 욕구가 기적인 이유는 , 때로 그것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그것이 중요하다는 마음만 이해해줘도 편안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욕구가 표현되고 이해받는 기적
p107. 화를 제대로 표현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감사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감사를 표현하는 대화 훈련은 3가지 점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첫째, 개인적 삶이 만족스럽고 행복해지고 둘째, 화가 날 때도 동일한 과정으로 대화가 가능하며 셋째, 이 연습을 하다 보면 화가 올라오는 사건들이 줄어듭니다.

p118. 관계를 맺을 때 매우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보다 서로가 원하는 것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아이가 아주 어린 경우, 자신보다 약한 아이의 욕구가 적절하게 채워질 수 있도록 먼저 힘을 쏟으세요 아이는 아직 엄마의 입장을 배려할 수 없으니까요. 그렇게 자신의 욕구가 충족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상대를 신뢰하고, 커가면서 상대의 입장을 잘 헤아리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p141. 거짓말이 나브고 거짓말을 하면 나쁜 사람이 된다고 말하기보다는,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뿌듯한 일인지 알려주는 것입니다. 누구나 하는 거짓말이지만 왜 누군가는 정직함으로 돌아오는지에 대해 말해주고, 그것은 용기 있는 선택이라는 것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p160. 양보만 하는 아이, 순한 아이, 착한 아이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도와야 할까요/ 먼저 부모인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을 너무 억압해온 것은 아닌지. 
p169. 요즘 엄마들은 많이 불안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명료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내 아이가 어떤 삶을 살기를 바라는가?’ 당연히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어떤 일을 하는가 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 일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입니다. 우리 아이가 열정적으로 몰입해 땀을 흘리며 무언가를 하는 모습을 볼 때가 부모에겐 가장 뿌듯한 순간이 아닐까요?
p181. 누구나 자기의 실수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반성과 깨달음이고, 그 후에 스스로 선택해서 행동할 힘을 확인하는 것이지요. 아이들에게도 스스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아이가 실수했을 때 조금만 시간을 주면 아이 스스로 이 실수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할 일은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질문하고 처리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p203. 아이의 협조를 구하고 싶다면 긍정적인 단어 사용, 구체적인 표현 방법 사용, 실현 가능한 내용 담기, 아이의 의견을 물어봐주기
p220. 아이가 거절당한 것을 자신의 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아이가 거절당하면 ‘저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하고 싶은 것이 있나 보다.’라고 해석해야 합니다. ‘너랑 놀고 싶지 않은가 봐’가 아니라 ‘지금 자기들끼리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 있나 봐. 우리가 이해해주자’라고 하는 거죠. 또 그게 샐인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가 상황을 바르게 해석해야 아이도 건강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p221 어떤 사람은 침묵하고 비협조적이며 때로는 위축되어 있고 우울감을 느끼는 데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기 정서를 인식하지 못해서입니다. 자신이 지금 슬픈 건지, 괴로운 건지, 짜증이 나는 건지를 모르는 경우지요 두 번째는 이런 정서에 대한 인식이 명확한지 여부에 따라 자기의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결정되는데, 내가 지금 짜증이 나지면 이 상황에서는 잠시 참 좋겠다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입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절당했을 때 자기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아이들은 적응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적응하지 못합니다. 
p234. 교환은 서로의 언행을 기반으로 주고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유는 그 교환을 값지게 바꾸어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p253. 엄마가 갈등에 빠진 두 아이 사이에서 지켜야 할 첫 번째 다짐은 “잘못은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한다”입니다. 갈등 상황에 있는 아이들이 서로에 대한 비난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서로의 욕구로 주의를 돌리는 것입니다. 


  • ROLE-MODEL

p273..기억할 것은 아이들이 바라는 건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는 거예요 솔직하고 진정한 부모의 자세면 됩니다. 


  • KNOWLEDGE

p256. 왜 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바로 이렇게 해결하지 못하고 서로 비난할까요? 그것은 좌절된 욕구를 먼저 이해받고 싶어 하고 감정을 공감받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해결됐는데도 여전히 불쾌하고 서운했던 경험들이 있을 겁니다. 그건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과 좌절된 욕구에 대해 공감받고 이해받을 때 비로소 진정으로 서로 이해하며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