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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모르는 교사의 속마음 / 민상기 / 행성B

  • 인상 깊었던 문구

P38.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필요한 욕구를 알아차리고 충족시켜주는 것입니다. 
p65. 자녀 교육의 질은 부모의 수준을 뛰어넘지 못한다. 공부하라는 잔소리는 어쩌면 아이들이 아닌 부모와 교사가 들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p71. 선행학습의 가장 큰 문제는 배움에 대한 호기심을 빼앗아버린다는 점에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건 재미있고 기대되는 일입니다. 알아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기에 조금은 긴장되기도 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알고 있다는 느낌을 진짜 아는 것으로 착각해서 배움을 소홀히 한다는 점입니다. 
p77. 아이들은 공부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시험을 싫어합니다. 
p85. 시험의 역할은 점수를 매기는 데 있지 않습니다. 시험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찾아주는 아주 유용한 수단입니다. 시험에서 만약 100점을 맞았다면 기뻐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아쉬워해야 할 일입니다. 
p95. 도덕성이 높지 않은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계속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 어려서...”라는 이유로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 마’,‘해야 한다’ 같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같은 토론식 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습니다. 
p100. 우리 아이가 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고통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걸 보고 싶지 않은 것이 qnayh의 마음일 테니까요. 하지만 ‘맞지 말고 때려라’라는 교육 방식이 아이의 올바른 성장과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될지 고민해볼 일입니다.. 부모로부터 맞지 말고 때리라고 교육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폭력에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p102.‘맞지 말고 때리라’는 교육 방식의 이면에는 ‘우리 아이는 불가피한 경우에만 폭력을 사용할 거야’라는 부모의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로부터 폭력의 면죄부를 받은 아이는 최후의 수단이 아닌 최우선적인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합니다. 
p119. “그 성격이 꼭 바뀌어야 하나요?” 자녀의 성격에 따라 학부모의 희망 사항도 다릅니다. 재미있는 점은 그렇게 말하는 부모의 성격을 아이가 닮은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성격은 개인을 특징짓는 지속적이며 일관된 행동 양식입니다. 
p143. 사회성 측정 검사... 높은 점수를 받는 아이들과 낮은 점수를 받는 아이들에게는 서로 구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높은 점수를 받는 아이들은 정중하게 부탁하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또한 칭찬하거나 인정하는 말을 사용합니다. 반면 낮은 점수를 받는 아이들은 공격적으로 명령하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또한 무시하거나 비난하는 말을 사용합니다. 
p145. 사회성의 핵심은 친구가 많고 적음이 아니라 공감과 배려에 달렸습니다. 많은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친구와 만나게 하려고 학원을 보내기보다 부모님이 공감하고 배려하는 말과 행동을 집에서 보여줄 때 아이의 사회성이 자라납니다. 

P186.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교우 관계, 성적, 생활 태도 이 세 가지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소극적인 아이의 학부모는 교우 관계를,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는 성적을, 성격이 활발한 아이의 학부모는 생활 태도를 먼저 물어본다는 점입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부모의 질문 순서나 내용이 달라지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p224. 선생님에게 방학은 아주 큰 혜택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혜택은 결국 아이들에게 돌아갑니다. 선생님의 방학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오래전 교육방식을 고수하거나,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선생님 밑에서 아이들은 불행해질 뿐입니다. 방학을 이용해 다양한 것을 배우고, 휴식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찾은 선생님 밑에서 아이들은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p263. 선생님이 된 지금의 저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동안 만났던 많은 선생님들의 모습이 제게도 조금씩 담겨 있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새삼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