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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행복으로 이끄는 네 가지 / 코르넬리아 니취, 게랄트 휘터 / 해나무

  • 인상 깊었던 문구

p50. 아이는 경험하고 발견한 것과 꾸준히 관계를 맺으며 세상을 배워 나간다. 그것은 사람 또는 사물과의 경험이고 발견이다. 어른은 물론이고 아이도 매번 새롭게 인지한 것을 자기에게 익숙한 체험과 연결하려고 노력한다.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도 스스로 편안한 느낌을 가질수록, 세상을 향해 나갈 때의 믿음이 클수록 새것을 받아들이고 시험해보려는 마음가짐도 커진다. 모든 불안과 두려움과 압박은 뇌 속에 근심과 흥분을 조성하여 확산시키다. 이런 긴장 상태가 되면 아이는 감각 채널을 통해 들어오는 인지 패턴을 이미 저장돼 있는 기억들과 맞추어볼 수 없다. 
p144. 함께 놀아주는 어른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카펫 위에서는 아이가 왕이다. 아이는 짧은 한 순간이라도 자립심을 느낄 때 자존감이 늘어난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 이런 짧은 순간들이 많아야 훌륭한 인생 경험을 할 수 있고 자신감도 커진다.
p190. 자기가 맡은 일을 훌륭히 해내려고 애쓰면서 노력하는 아이는 칭찬, 인정, 격려(후원적 리더십)
p199. 운동전문가들은 지난 30년간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는 능력이 전반적으로 눈에 띄게 약해졌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잘못된 식습관과 항상 앉아 있기만 하는 환경 때문이다. 자루 경주, 크로스컨트리 자전거 경주, 턱걸이, 무릎 굽히기, 공놀이
p283. 아주 어린 시절뿐 아니라 청소년기 전체도 뇌가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되는 중요한 발달 시기다. 특히 이마엽 겉질에서 신경세포 회로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식과 범위는 아이가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어떤 일에 열심히 몰두했는지, 양육과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의 뇌가 어떤 식으로 자극을 받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처음부터 이 복잡한 회로 패턴이 훌륭하게 형성될 수 있는 방향으로 아이를 뒷바라지한다면, 아이의 학교 성적이나 아이가 세상에서 올바로 살아가는 능력에 대해 더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p299. 모든 아이들은 일찌감치 시행착오를 겪으며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문제라 발생하면 그것을 혼자 해결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좋다. 그러면 아이는 성취감에 뿌듯해하며 내면이 한 뼘씩 성장한다. 게다가 누군가 나서서 함께 기뻐하고 아이의 멋진 해결책을 인정하면서 칭찬해주면 아이는 자신감과 함께 다른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장애물 달리기, 균형 잡는 동작, 성냥개비 놀이, 카운터에서 돈을 내게 하거나 구입한 물건을 교환하게 하는 식으로 실생활에 유용한 능력을 기르게 하는 것도 좋다. ‘나는 네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어.’ 아이에게 몰두할 과제를 줄 때는 실제로 도전이 될 만한 것을 선택해야지 진부하고 너무 간단하거나 쉽게 지루해지는 것은 피한다. 그렇다고 너무 복잡하거나 광범위한 과제도 좋지 않다. 아이에게 요구하는 것은 좋지만, 능력을 넘어서는 요구는 안 된다. 부모가 믿음을 가지고 요구할 때 아이는 무엇보다 자신감이 높아진다. 
p343. 외부 프로그래밍. 내부에 프로그래밍되지 않은 다른 능력을 배우려는 자세는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않는다. 이 능력은 학습 프로그램에 따라 지도를 받아야 발달할 수 있다. 때문에 이를 비 특권적 학습이라고 부른다. 아이는 이런 학습을 받을 때 어른보다 속도가 느리다. 일찌감치 조기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 학습 영역에서는 초기 단계일 때도 학습 속도가 빨라지지 않는다.
p348. 유능한 부모는 본인이 느끼는 의욕과 기쁨을 아이에게 전해주고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준다. 또 아이와의 관계에서 정성껏 노력하고 열정을 보여준다. 
p367. 아이는 제 삶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싶어 하며, 살면서 누구나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용감하게 맞서려고 한다. 아이가 이런 과제를 수행할 때 도와주고 지원해주자.
p381. 부모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아이의 이 학습과정을 후원하는 것이 좋다. 배경지식과 정보를 제공하자(언어습관이 당신의 가정에서 통용되는 기준과 약속에 부합하는지 자주 점검한다. 당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지고 의견을 교환하라는 뜻이다. 어쩔 수 없이 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지금 무엇이 문제인지 서로 논의하자.), 아이도 함께 결정하게 하자(휴가 계획, 작업 계획, 주말 계획을 짤 때 어떤 기준에 따라 행동하는지 아이에게 들려준다.), 유익한 본보기가 되자(아이는 남들에게서 관찰한 행동방식을 뇌에서 고유의 자극 패턴이 형성되는 방식으로 내면에 ‘복제’하는 능력이 어렸을 때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보고 어떻게 세상을 받아들이고 판단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세상에 맞서야 하는지 추론한다.
p406. 공감. 재치, 배려, 공손함, 인정 등이 바로 감성 지능이라고도 불리는 정서 능력의 근간이다. 감성 지능이 뛰어난 사람은 사고와 감정을 하나로 연결할 줄 안다. 다시 말해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사고하고 결정을 내린다. 인성 발달에는 이 능력이 지능지수보다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말한다. 인생에서 진실로 성공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감성 능력이기 때문이다.
p419. 부모는 아이의 책임감을 어떻게 길러줄 수 있을까?

불확실성을 덜어준다(질문하면 대답해주자. 인간은 권리와 즐거움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책임과 의무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우치게 해야 한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집안에서 결정을 내릴 일이 생길 때 가능하면 아이를 자주 참여시키자.).

뚜렷한 책임 의식을 심어준다(가족끼리 책임의 소재를 정하고 아이가 맡은 일을 제대로 하는지 신경 쓰자).

책임감이 귀중한 가치라는 것을 알려준다(책임감은 본보기를 보고 배울 때 가장 깊숙하게 각인되는 감정이다. 다시 말해 사회적 경험을 거쳐야만 최고의 효과를 얻는 태도다. 어렸을 때 타인에게 책임을 다하는 법을 배우지 않은 아이가 성장한 후에 책임감이 생길 리 없다. 이 문제는 부모가 의무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 아이의 책임감을 가장 잘 길러줄 수 있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아닌 부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