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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 강금주 / 루미너스

  • 인상 깊었던 문구

P41. 아이들이 선생님과 부모를 무서워하지 않는 것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싸울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존경의 대상이라는 것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해야 될 일, 해서는 안 되는 일의 경계선을 확실하게 가르쳐주면 혼돈이 없다... 아이들을 지금과 같은 무질서의 혼돈 속에 빠뜨린 것은 결국 권위를 포기해버린 어른들이다.
p43. 요즘 십대의 행동 기준은 ‘하기 싫어도 꼭 해야 할 일’과 ‘옳은 일’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재미있는 일’이다. 좋고 싫은 자신의 감정이 선택의 기준이 된다. 해서는 안 되는 일, 잘못된 일이라도 자신이 재미있고 좋으면 그냥 한다. 
p58.지금 우리나라 십 대의 불행한 점 중 하나는 간접적으로라도 직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나 통로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p61. 공부 외에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정말 봉쇄하는 것이다. 그러고는 “넌 왜 꿈이 없냐?”라고 몰아붙인다. 공부 말고는 경험하는 것이 없는데, 아이들이 뭐가 되고 싶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아이들은 보고 듣고 경험한 만큼 꿈꾼다. 
p68. 아이에게 사춘기가 왔다는 것은 이제 다 키웠으니 손을 떼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의 말과 행동을 살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정해줄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p80. 아이를 깎아내리는 부모는 겸손해서가 아니다. 반대로 교만해서다. 자식의 못난 점을 지적하면서 자신은 자식보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심리가 숨어 있다.
p91.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은 참고 해내는 인내를 배우지 못한 아이의 미래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p104. 폭력은 창의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대부분 반복 학습된 결과물이다. 누군가에게 당해봤기 때문에 아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동급생이나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를 상담할 때는 ‘왜 그런 짓을 하니?’라고 물어보는 것보다 ‘너는 어디서 누구한테 당하고 있니?’라고 물어보는 것이 그 아이를 더 빨리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p108. 가난한 부모도 어려운 가정 형편을 말하면서 해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이해시키면, 아이는 부모 앞에서는 짜증을 내도 곧 현실을 인정하게 된다. 
p124. 아울러 옷을 바르게 입는 것은 단순히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사회에서 기대하는 예절이자 서로에 대한 매너이고, 옷을 선택하는 취향이나 맵시는 다른 사람에게 나름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는 것도 알려준다. 옷이 갖는 사회적인 코드 
p125.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면 아이의 속마음을 읽어야 한다. 자신의 속마음을 읽어주는 ㄴ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규칙을 지키면서도 자기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것을 얻기 위해 괜한 반항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p129. 아이들은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두렵다. 아이들은 미리 나쁜 결과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기 능력 밖의 일이라고 생각되거나 한계에 도전하는 일을 두려워한다. 
P143. 중요한 건 부모의 전투의지다. ‘아이’와 싸우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나쁜 습관이나 잘못된 행동’과 싸우라는 말이다. 어려서부터 부모가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정해놓고 아이를 키우면 아이가 답답해하고 부모랑 자주 부딪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가이드라인 없이 자라는 아이들보다 더 당당하고 활발하다.
p153. 부모가 간섭하지 않고 확인하지 않는 것은 아이에게 나쁜 기회를 주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간섭 같고 통제 같지만, 허용되지 않은 것들을 규칙으로 만들어놓으면 부모와 아이 모두 한결 편해진다. 시간관리가 규칙적으로 되려면 부모가 아이와 늘 함께 움직여주는 게 좋다. 
p166. 좋은 성적에 필요한 대가는 관심의 우선권을 공부에 두고 묵묵히 노력하는 시간과 친구들이 몰래 하는 커닝을 하지 않고 자기 실력대로 시험을 보는 정직한 용기다. 사람이 정직하지 못할 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정직하면 손해를 보거나 거짓말을 했을 때 얻을 게 더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직 대신 속임수나 거짓말을 선택한다. 만약 아이가 시험이나 학교생활에서 정직을 택했다면 분명하게 칭찬해줘야 한다. 
p169. 그런데 돈이나 시간은 재미있는 속성이 있어 나 혼자만을 위해 사용하면 늘 부족한데, 남을 위해 조금이라도 나누고 나면 여유가 생긴단다. 
p179. 아이가 사춘기가 되어 거리감이 생기기 시작하면 어떤 부모들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아이의 이야기를 억지로 끌어내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부모가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 된다. 
p187. 상대와 상황에 맞는 올바른 말투와 태도는 십 대가 꼭 지켜야 할 예의이자 습관이다. 따라서 아이가 친구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때의 말투나 동생에게 화낼 때의 말투로 부모에게 말을 한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잡도록 한다. 장소와 만나는 사람에 따라 옷을 신경 쓰듯이 상황에 맞는 말투와 태도를 갖추도록 훈련을 시켜야 한다. 
p206. 질문이 자신의 호기심을 나타내는 방법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면 아이들은 일부러 질문을 만들어한다. 그러면 아이의 질문이 다소 억지스럽더라도 칭찬을 하고 진지하게 답을 해줘야 한다. 어쨌든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되었다는 것은 대단한 학문적 진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가 질문하길 꺼린다면 부모가 “이 문제에 대해 넌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아이의 의견을 물으면서 훈련시킬 수 있다. 
p216. “그 아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줘. 너와 있을 때는 그 아이가 담배를 덜 피우거나, 아예 피우지 않게 된다면 넌 그 아이의 좋은 친구가 되는 거야. 좋은 친구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는 사람이니까”라고 말하는 게 좋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내 아이부터 강하게 키워놓아야 한다. 나쁜 기회를 만나도 단호하게거부할 수 있고, 건강하게 자신을 지킬 줄 알아야 가능하다.
p235.남들이 다 하는 일은 시류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따르거나 아이가 알아서 자제해주기를 기다리는 것은, 미끄러운 내리막길에 아이를 세워두고 미끄러지지 않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아이가 바르게 서 있기를 바란다면 그런 환경으로 옮겨줘야 한다. 평평한 길에 두면 아이는 미끄러질 리가 없다. 
p267.‘적당히’라는 말의 빈도가 부모 입장에서는 자제하고 참다가 어쩔 수 없을 때 보는 것이라면, 아이 입장에서는 부모의 암묵적인 동의도 받았으니 예전처럼 해도 된다는 허락의 말로 들리기 때문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절대 안 된다는 경계선을 만들어줘도 아이들은 끊임없이 그 경계를 오간다. 
p285. 시간제한을 둘 때는 5분이나 10분 단위의 시간보다 7분이나 2분 등 익숙하지 않은 시간이 좋다. 생소한 시간 단위가 새롭게 감각을 일깨우고, 사람을 훨씬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 ROLE-MODEL

p197. 규칙적인 생활은 규칙적인 공부 시간의 확보를 의미한다. 몇 시간이고 매일 공부하는 시간이 확보되면, 공부하는 양을 아이 스스로 예측할 수 있다. 숙제나 시험공부가 하기 싫고 힘든 것은 도대체 이 공부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막연하니까 힘들고 피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이 숙제는 네 시간이면 끝나겠다. 또는 어느 정도 하면 정리가 되겠다는 판단이 들면 차분하게 공부하게 된다. 그렇게 한 번 끝내면 그다음은 공부가 해볼 만한 일이 된다. 초조해하지 않고 꾸준히 하게 되니 공부가 쉽고 즐거워진다. 


  • KONWLEDGE

p192.6분의 독서가 사람이 받는 스트레스를 61%정도 감소시킵니다는 영국 대학교의 연구 결과가 있다. 책을 읽을 때 사람은 차분하게 정신을 모으고 마음을 진정하는 힘을 갖게 된다. 
p200. 토마토 공부법이라 하여 25분 공부하고 5분간 휴식한 후에 다시 25분간 공부하다가 네 번째 휴식은 20분으로 긴 휴식을 취하게 하는 앱이 있다. 스마트폰에 이 앱을 앞두고 아이가 하루에 토마토를 몇 개 따는지 기록하면서 25분만 집중하게 하면 의외로 공부 효과가 좋다. 다만, 규칙은 사람을 움직이지만 규칙만 강요하면 어느 순간 “다 싫어!”하면서 아이가 튕겨 나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규칙을 지켜 얻게 되는 이득과 함께 규칙을 잘 지켜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늘 칭찬해줘야 한다. 결국 몸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 ACTION PLAN

p241.아이가 내뱉는 불평의 이유가 합당하면 당연히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고, 단순히 습관적인 불평이라면 말하는 습관과 태도를 바꿔줘야 한다. 
 죽겠는데, 왜 밥이 없어요?”라는 말보다는 “그럼, 밥 말고 다른 먹을 게 있나요?라는 말이 효과적인 대화의기술이라고 말해준다. ”왜 안돼요?라고 묻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해결방법을 묻고 “이건 싫어요”라는 말보다는 “다른 것이더 좋아요”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가르친다. “죽어도 못할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대신,“이 일은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이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해야 더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