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 김종원 / 청림life

• 인상 깊었던 문구

P33.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입장(立場)이다. 입장이 바로 책을 읽는 시각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입장이 없는 독서로는 어떤 지적 통로로도 입장(入場)할 수 없다. 학생이라면 학생 입장에 맞는 해석이, 직장인이라면 직장인 입장에 맞는 해석이 필요하다. 그게 바로 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읽는 방법이다. 만약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언어적인 지능에 대한 관점으로 글을 읽을 수 있겠다.‘실력에 상관없이 영어를 배우려는 마음보다 영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 마음이 반드시 내게 미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자신에게 해석을 할 수 있다. 공부, 꿈, 직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변형이 가능하니 자기 입장에 맞는 표현으로 변형해서 해석해보라. 나에게 맞게 문장을 편집한 다음에는 실천에 옮겨야 한다. ‘자신이 이해에 도달하지 못한 이치를 학생에게 말한다면, 학생들이 들은 바를 깊이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도리어 ’ 도리‘를 얕보게 된다’
P35. 책을 공격하지 마라. 책은 정복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책은 예술적 안목을 단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다. 다만, 음악과 그림처럼 그것을 충분히 즐긴 후에 내면에서 스스로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억지로 짜내지 말고, 저절로 우러나오게 하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이 ‘같은 사물에서 다른 부분을 발견하는 안목’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한다. 독서는 반드시 새로운 생각을 자극해야 한다. 그리고 독서의 끝은 결국 실천이다.
p40. 그냥 앉아서 듣는 것만으로는 배움을 얻기 힘들다. 중요 포인트는 강연을 ‘그저 듣는 것’이 아니라, 강연가의 생각을 ‘내 삶에 연결’하는 것이다. 
p96. 자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황의 어머니는 말로만 그를 교육한 게 아니라, 일상과 삶에서 가르치고 싶은 것들을 직접 실천하며 보여줬다. 그의 어머니는 스스로 백배 노력하며 그 자격을 먼저 갖추었고, 말은 그 이후에 했다. 
p121. 사물은 반드시 그것이 존재할 공간이 필요합니다. 나는 공간과 사물의 위치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멋진 공간이라도 거기에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하면, 결국 지저분한 쓰레기장이 됩니다. 공간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안에 무엇을 놓느냐가 공간의 쓰임을 결정합니다.
p123. 공간과 사물을 연결한다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냄비라는 공간에 어떤 재료가 있는지 자세하게 관찰하면 육수가 끓고 나서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최고의 맛이 나올지 짐작할 수 있게 된다. 공간과 사물을 연결할 수 있는 사람도 음식을 즐기며 새로운 맛을 창조할 수 있다. 식사할 때마다 아이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아이의 연결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p130. 우리는 아이에게 침묵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모두가 떠들 때 그들의 의견을 듣는 아이가 떠드는 아이를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다. 모두의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와 철학자는 결코 군중 속에서 떠들지 않는다. 조용히 그들을 관찰하며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경청했다.
P145.교육의 중심에 바로 ‘언어’가 존재한다. 의식 수준이 높은 아이들은 평소에 쓰는 언어 자체가 다르다. 아이들의 언어를 단련하여 의식 수준을 높일 수 있다.①쉽게 읽을 수 없는 책을 읽게 하라②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게 하라. ③아이가 자신이 쏟은 모든 노력을 기록하게 하라.
P149. 진정한 어른이란 무엇일까? 소리치지 않고 아이의 때를 차분하게 기다려주는 마음,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아이의 가능성을 믿는 마음, 아이가 짊어진 짐의 무게를 가늠해주는 마음, 이 모든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이의 삶을 나아지게 할 어른이 아닐까? 
p163.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생각을 만드는 법①모든 일상을 ‘학습’에 두라(아이 입장에서 스스로 배울 수 있게)②학습으로 자연스럽게 이끄는 독서점(아이에게 책을 골라주지 마라)③자기 몸과 생각을 사랑하게 하라
p169.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말도 잘한다. 준비한 답변을 제때 활용하지 못한 이유는 당신의 말이 삶에서 실천하는 문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저 상대를 설득하거나 유혹하기 위한 목적으로 머리에서 창조한 문장, 그저 말로만 끝나는 문장이기 때문이다.
p187. 인간의 한계를 정확히 가르쳐 주는 부모는 현명한 부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도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는 부모는 위대하다.
p194. 아이들은 의지가 약하다. 현명한 선택을 하더라도 흔들리거나 포기할 수 있다. 그때 부모가 곁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모든 위대한 길은 가장 초라한 곳에서 시작하지만, 끝은 결코 초라하지 않다는 확신을 아이에게 자주 들려주고 실제로 경험하게 하라.
p215.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생활은 언제나 단순하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쓸데없는 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p221. 교육의 최종 목표는 ‘스스로 자신을 제어하고 통제할 힘을 길러주는 것’“이게 정말 너의 생각에서 나온 선택이니?”,“이번 선택으로 네가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p233. 늘 내가 할 tn 있는 최고의 기본자세를 갖춰 일상을 보내야 한다. 하찮은 것도 소중하게 대하는 삶의 자세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p259. 하지만 중요한 건, ‘절대 중간에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개미는 죽은 곤충을 발견하면, 감당할 수 없는 크기라도 일단 끌고 간다. 힘이 들면 주변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반드시 목적지까지 먹이를 끌고 간다. 개미는 한 걸음 또 한 걸음 앞으로 나가며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다.
p264. 공부에 대한 의지‘ 그대가 천사면 주변이 천국이고, 그대가 악마면 주변이 지옥이다. 주변이 지옥이기 때문에 악마로 살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환경을 개선하지 못하고 평생을 지배를 당하며 산다면, 인간이 배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p285.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 오히려 더 많이 양보할 수 있고, 타인의 의견에 공감하며 귀를 기울일 수 있다. 그게 바로 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여유다. 이기려고 하지 말고, 함께 하려는 마음을 가르치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더 많은 꽃을 피우게 한 아이가 더 근사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 올바른 자존감이란 ‘내가 이 세상을 사랑한 기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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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LE-MODEL

p209. 올바른 마음과 태도는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의 거의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흔들리지 않아야 아이가 흔들리지 않는다.
1. 언제나 규칙적이고 질서 있는 생활을 해야 한다.
2. 순결하고 행복한 성품을 만들어주기 위하여 어릴 때 악한 성품을 파괴하고 나쁜 습관에 물들지 않게 해야 하며 선한 성품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3.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록 하자.
4. 언제 어디서나 경어를 쓰고 속된 말과 욕은 절대 하지 않는다.
5. 지킬 수 없는 맹세와 저주, 무례한 말을 못 하게 하라.
6. 매일매일 가정 학습(숙제와 독서) 시간을 정해 충실하게 지키도록 하자.
7. 거짓말을 용서하지 않으며, 잘못한 것을 정직하게 고백하면 용서한다.
8. 같은 잘못에 대하여 두 번 다시 말하거나 책망하지 않는다.
9. 주어진 일을 제대로 완성하지 못해도 따뜻하게 안아주고, 다음부터 성공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가르치고 때때로 상을 주라.
10. 각자의 소유물에 대한 권리는 보호되고, 아무리 작은 물건이라도 남의 것을 탐내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