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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 / 한동일 / 흐름

  • 인상 깊었던 문구

p.25. 뭔가를 배우기 시작하는 데는 그리 거창한 이유가 필요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있어 보이려고, 젠체하려고 시작하면 좀 어떻습니까? 수많은 위대한 일의 최초 동기는 작은 데서 시작합니다. 
p35. 우리 마음속에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불꽃처럼 피어오르는 기운을 보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지랑이’라는 단어가 억겁의 시간 속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며 쉽게 포기하지 말고 시시때때로 그렇게 우리 마음을 보아야 합니다.
p51. 우리는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공부한다.
p. 우리는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배운다라는 말에 부합하는 공부의 길이 될 겁니다.
p.72. 그 수업에서 다루는 지식이 학생들의 삶의 어느 부분에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야 하고 어떤 지식에 대해 학생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확장시킬 여지를 던져줘야 합니다. 단순히 지식 그 가체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을 활용할 방법에 대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p.74. 단정적이고 닫힌 구분이 아니라 잘한다라는 연속적인 스펙트럼 속에 학생을 놓고 앞으로의 가능을 열어두는 겁니다. 스스로의 발전에 의미를 붕하게 되고 남보다 잘하는 것이 아닌 전보다 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p.79. 그들이 최고로 우수하다면 저도 그만큼 뛰어난 선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타인을 칭찬하는 말은 쉽게 하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는 채찍만 휘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스스로에 대한 객관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때로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가장 먼저 최고의 천사가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p.83. 공부 노동자. 겸손한 사람이 공부를 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겸손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실패의 경험에 대해 지나치게 좌절하고 비관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실패한 나가 나의 전부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건 자기 자신을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일종의 자만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공부는 단발적인 행위로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스스로가 지치지 않도록 공부를 대하는 태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때로는 공부를 ‘열심히’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해요. 중요한 건 그 모든 과정을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건 꾸준히 자기 스스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하는 겁니다. 
p.117.어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그 것을 내가 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판단하고, 그것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으면 끝까지 가보는 연습을 해보라고요. 공부는 시작도 중요하지만 잘 마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p.204. 공부는 고도의 집중이 요구되는 것이죠. 이건 때로 머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필요하지 않은 것을 머릿속에 마구 구겨 넣어야 하는 강제노동이기도 합니다. 후식은 그런 머리와 몸을 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p.242. 퇴계 이황. 공부는 몸에 배도록 익히는 작업이 중요한데 익히는 일은 어떤 것이든 하나에 몰입하는 이른바 정신 집중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습니다.
p.251. 진리에 복종하라 Oboedire Veritati!지금 나는 어느 정원에 있는가? 지금 나는 그 정원에서 무엇을 동경하며 꿈꾸는가? 지금 어디에 서 있나요? 그곳에서 무엇을 꿈꾸고 있습니까?
p.267. 나는 매일매일 충분히 사랑하며 살고 있는가? 나는 남은 생 동안 간절하게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두 가지를 하지 않고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 ROLE-MODEL

p45.언어는 사고의 틀입니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수평성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가 로마인들의 사고와 태도의 근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p.49. 아기는 엄마의 말을 통해 뇌의 용량을 늘려나가고 세상을 이해해나가는 것이죠. 아기들이 말을 배우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언어를 학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공부하지 않고 흡수하는 겁니다.
p.114. 도 우트 데스 Do ut des 네가 주기 때문에 내가 준다.


  • KNOWLEDGE

p39. “물만 보았다”는 대답은 결국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표현이었습니다.
p40. 반면 라틴어가 아시아어라고 생각될 수 있는 인도 유럽어계에 속하나는 것은 잘 알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