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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품격 / 조선미 / 한울림 (1)

  • 인상적인 문구

p22. 심리적 거리가 유지되어 감정이 배제되면 서로를 얼마나 다르게 볼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때부터 나는 화가 날 때마다 속으로 이렇게 읊조렸다. 내 아들이 아니다. 어느 나라 왕자님을 잠깐 맡아서 키우는 거다.
p86. 그런데 이상한 점은 그런 아이의 부모 중 누구도 아이를 과잉보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무엇을 가르쳤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행동했느냐이다.
p105. 아이를 키운다는 건 똑같은 내 아이지만 결코 같지 않은 아이를 매일 새롭게 만나는 일이다.
p141. 선생님은 엄마하고 달라. 혼은 내도 화는 내지 않는다고. 혼내다:(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심하게 꾸지람을 하거나 벌을 주다. / 화내다:(어떤 사람이)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노엽고 답답한 감정을 드러내다.
p143. 화를 내지 않는 건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화가 났을 때는 입을 다물려고 노력했다.
p192. 부모는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자신감의 근거를 찾으려 하지 말고, 조용히 지켜봐 주어야 한다. 그런 가운데에서 아이의 자신감은 성장해나간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두려움과 불안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새로운 시도를 하면 많이 칭찬해주어야 한다. 성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시도했다는 것임을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p235. 공부나 시험은 그 결과에 대해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주체가 된다. 시험 점수가 올라가면 엄마가 더 기쁘고 안도감이 생기고 점수가 떨어지면 엄마 혼자 불안해한다면 그 시험의 주체는 엄마가 된다. 이런 가정에서는 엄마가 공부에 필요한 정보를 알아보고, 학원을 결정하고, 공부할 시간을 정한다. 아이는 그저 엄마가 정해준 대로 따를 뿐 학습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 이렇게 해서 점수가 올라갔을 때 엄마는 스스로의 노력과 결정에 대해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을 느낀다. 그렇다면 아이는 자신의 공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태도만 커질 뿐이다. 내가 아이들 점수에 무심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 ACTION PLAN

아이와 거리두기

혼은 내도 화는 내지 않는다.

아이의 결과에 감정을 느끼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