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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 김덕년 / 에듀니티 (1)

p5. 배가 기울고 있다면 분명 까닭이 있을 것이다. 밑바닥에 구멍이 났다면 이를 막아야 한다. 짐이 많다면 버려야 한다. 교육의 문제는 교육에서 출발해야 한다. 학교에 집중해야 문제를 볼 수 있다. 문제를 알아야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학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심이 든든해야 한다. 학교의 중심은 무엇인가? 가장 기본 축은 ‘교사와 학생’이다. 이 둘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최우선은 ‘관계 맺기’이다.
p39. 기록은 기록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교사가 1년 동안 학교에서 하는 교육 활동 속에서 학생이 어떻게 성장했는가를 담는다. 그래서 이런 당부가 가능하다. ‘서울대학교 입학사정관은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기록을 꼼꼼히 읽으며 교실에서 어떤 수업이 이루어졌는지 파악합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은 어떤 능력을, 어떤 소양을 키우고 발휘해 왔는지 판단합니다. 따라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안에 학생 개인마다의 학습활동 내용을 담아주시기 바랍니다. 각 과목 수업에 임하는 자세, 수업에서 보인 적극성, 학업 소양과 특성 등 선생님들이 보는 그대로를 기록해주시기 바랍니다.
p67. 나누면 성장한다. 활기찬 학교, 살아있는 학교는 3가지가 도드라졌다. ‘의사결정의 민주성’과 ‘동료성’그리고 ‘나눔’이다.
p84.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 때 종종 되며 대상은 ‘한 학생’이다. 제1영역 관찰 대상에 대한 인적사항 9 신상, 학적, 출결, 진로희망사항 0 제2영역 교과영역:교사의 시각에 따라 평가한 기록은 편견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 일어난 학생의 활동에 대해 기록해야 한다. 당연히 수업시간에 활동이 많으면 관찰할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기록은 풍부해진다. 교사들이 수업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수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배움이 이루어ㅣ며 마무리하는 과정까지를 평가하는 수업 밀착형 평가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제3영역은 비교과 영역(창의적 체험활동상황, 봉사활동 독서활동상황)이 부분이야말로 학생들의 자기 주도성이 잘 드러나며 그 학교의 교육역량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 제4영역은 종합 영역으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결론) 앞에서 나온 내용을 요약하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종합하기도 하는 부분이다. 보고서는 기록자가 객관성과 일관성, 논리성을 유지할 때 빛이 난다. 1년 동안 ‘우리 아이’가 ‘수업’과 ‘교내 활동’에서 어떻게 활동했느냐를 객관적으로 기록한 문서이다. 
p146. 입학사정관들은 한결같이 학생들의 성장에 주목했음을 말했다. 활동을 했다는 사실에만 주목하는 교사와 학부모에게는 ‘심화적 추이, 학교생활의 충실성, 꾸준한 노력, 분명한 목표의식’이라는 입학사정관들의 말
p147. 학교생활기록부는 교사가 기록한다. 활동만 죽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 활동을 통해 아이가 어떻게 성장했는가를 ‘교사의 언어’로 써야 한다. 그러면 학생의 행동은 언제 나타나는가? 수업과 기타 시간에서 보여주는 반응이다. 내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를 기록하면 된다. 이렇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관찰이다. 관찰의 내용을 자주 기록해야 한다. 위는 ‘왜’ 수업을 개선하려고 했던가.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하고자 함이다. 
p216. 최근 들어 역량개발에서 많이 쓰는 용어를 정리해 본다. 참고로 우리 아이들 자기소개서에서도 이런 용어를 많이 쓴다. 글로벌은 외국어 실력이 아니다. 글로벌이란 우리 머릿속에 있는 차별의 경험과 극복 과정이다. 리더십은 단순하게 반장, 부반장을 했다는 기록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공동의 목표를 제시하고 추진한 경험이 있는가를 살핀다. 이런 능력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나 통찰력을 지닌 아이들에게 나타난다. 커뮤니케이션은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공감능력이 있어야 한다. 공감은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면 가능하다. 저 사람이 처한 상황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없다면 공감할 수 없다. 문제 해결 능력이란 목표와 현실의 차이를 알고 그것을 풀어나갈 방법을 찾는 것을 말한다. 자기가 도달해야 할 목표가 무엇이고 현실은 어떠한지, 그 차이를 알아야 방법을 찾을 수 있다. 
p220. 교실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예술활동은 교육과정이라는 콘티와 수업과 평가라는 활동 그리고 문자로 남는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내는 종합예술이다. 기록은 학교생활의 결과이자 성장 이력이다. 
p229. 우리 사회에는 교육이 없다. 오직 전략만 있을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학생의 학교생활’ 이것이 바로 학생부 종합전형의 핵심이다... 여기서 말하는 학생의 학교생활이란 단순한 활동을 나열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바로 학생 자신의 활동, 즉 행위의 주체인 ‘나’를 드러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정보의 재구조화 연구’ 연구의 요점은 현재의 ‘학교 중심 학교생활기록부’를 학생중심 학교생활기록부‘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학생중심 학교생활기록부란 ’ 학교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쳤는가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학생이 주어로 기술된 학교생활기록부, 즉 ‘학생이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성장했는가에 대한 개별화된 기록’을 말한다. 결과만이 아니라 배움의 동기, 과정, 결과를 기록한 학교생활기록부가 학생 중싱의 학교생활기록부이다. 아이가 하는 학교생활이란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다. 
p239.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자이기 이전에 ‘관계 맺는 자’이다. 아이들과 ‘관계 맺기’에서 교사의 교육활동이 시작된다. 관계를 통해 성장을 이끌어 내는 ‘성장이 끔이’의 역할을 해야 한다. 
p240. 일체화는 교실에서 새로운 ‘일’을 하자는 주장이 아니다. 그동안 교사들이 해왔던 ‘을’을 실에 꿰자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스펙을 주로 말했다. 이제 스토리를 말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갈 필요가 잉ㅆ다. 교사들은 삶을 디자인하는 살마들이다. 아이들의 삶을 디자인하되 아이들 스스로 자기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교사 입장에서 교육활동은 ‘플롯’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의도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비록 예측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수업을 디자인할 때는 의도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