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728x90

떨림과 울림 / 김상욱 / 동아시아

p26. 칸트는 시간과 공간을 인간이 선험적으로 갖는 인지구조라고 보았다. 우주가 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 틀로 세상을 본다는 것이다.
p37.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우주의 일부이다. 우주는 시공간과 물진이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시공간은 무대, 물질은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주는 시공간이라는 무대 위에서 자연법칙이라는 대본에 따라 물질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연극이다.
p53. 헤모글로빈은 위험물 산소를 운비반하는 특별 호송차량인 셈이다. 산소 이외의 원자들은 그냥 혈액을 타고 이동한다. 산소만 예외다.
p71. 미토콘드리아 덕분에 생명이 복잡하게진화할 수 있었으나, 그 대가로 노화와 죽음도 함께 맞이하게 된 것이다... 세포 자살
p76. 인간의 평등이 생물학적인 근거 때문이라면,우리는 이제 평등의 범위를 다른 생물종으로 넓혀야 할 시점이 온 것인지도 모른다.
p91. 우리가 기억이라고 부르늕ㅈ것은 바로 이 연결부위가 갖는 세기들의 집합에 불과하다. 연결 세기를 조정하여 기억을 만드는 과정을 학습이라 한다.. 학습이란 정해진 입력에 대해 원하는 출력이 나오도록 연결 세기를 조정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p95. 어떤 대화가 되었든 헵타포드는 대화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미리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지식이 진실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대화가 행해져야 했던 것이다.
p118. 안다는 것은 본 것을 기억하는 것이며, 본다는 것은 기억하지도 않고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어둠을 기억하는 것이다.
p142. 살다보면 남과 다툴 일이 있다. 여기에는 자기가 옳고 남은 틀리다는 생각이 깔린 경우가 많다.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것이 아니라 달에서 본 우주도 옳다. 다투기 전, 달에 한 번 갔다 오는 것은 어떨까
p146. 영화 인터스텔라의 진짜 주인공은 블랙홀이 아니라 지구다. 영화는 우리가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세입자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지구가 나가라면 나갈 수밖에 없대.
p178. 전하나 전류 없이, 오직 전기장과 자기장이 마치 서로가 서로를 만들어가며 공간으로 진행한다. 맥스웰은 이것에 전자기파란 이름을 주었다. 놀랍게도 전자기파가 정말 존재한다.바로 빛이다
p195.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지만 부분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p228. 올바른 이론은 접합한, 대칭성을 갖는다. 이런 이론은 아름답다. 결국 아름다움은 진리다.
p267. 충분한 의심을 통과한 과학이론에만 법칙이라는 신뢰가 주어진다.
p269. 내가 안다고 할 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질적 증거를 들어가며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 우리는 이것을 과학적 태도라고 부른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은 지식의 집합체가 아니라 세상을 대하는 태도이자 사고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