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 민음사
인상 깊었던 문구 18. 그 집만 가족인가요? 저희도 가족이에요. 저희 집 삼 남매도 명절 아니면 다 같이 얼굴 볼 시간이 없어요. 요즘 젊은 애들 사는 게 다 그렇죠. 그 댁 따님이 오면 저희 딸은 저희 집으로 보내주셔야죠. 36. 엄마는 그냥 엄마만 되는 줄 알았던 김지영 씨는 왠지 말도 안되는 소리 같아 웃어버렸다. 48. "제일 못 믿을 게 멀리 사는 피붙이야. 괜히 돈도 잃고 의도 상하기 쉽다" 99. 너무 똑똑해서 부담스럽다고 할 때는 언제고, 학교 지원 하나 없이 혼자 준비해서 합격하고 나니까 자랑스러운 동문 타령이야 124. 입시부터 지금까지 남자 동기들의 연봉이 쭉 더 높다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 하지만 열정이라든가 신뢰 같은 감정은 분명 흐려졌다. 132.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