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육아 / 이연진 / 위즈덤하우스
p38. 취미는 달라도 취향은 같은 환상의 솔메이트는 만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리라. p74. 나는 덕질 자체가 아닌, ‘덕질을 통한 자기 탐구’를 즐겼던 것이다. 좋아하는 무언가를 통해 내 마음과 만나는 게 그리 기뻤던 것이다. 그때 알았다. 육아를 통해서도 나를 들여다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p115. 나라도 만약 남편이 소파에 앉아 어려운 전공 서적을 보고 있다면 관심이 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잡지를 읽고 있다면? 곁에 앉아 함께 읽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 진다. 엄마가 먼저 아이 책을 좋아해야 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 아닐까? p121. 예닐곱 개의 전면 책장을 모두 처분하고 소담한 3단 책장 하나를 새로 들였다. 그곳에 책을 꽂아두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