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 수 클리볼드 / 반비
인상적인 문구 p206. 자식을 후회 없이 키운다는 건 아마 불가능한 일일 거다. p209. 아이가 죽은 뒤에 이혼율이 급증한다는 통계수치가 과장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결혼 생활이 무척 힘겨워지는 것은 지당한 일이다. 가장 흔한 까닭으로 드는 게 여자와 남자가 애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남자들은 아이가 자라서 어떤 존재가 되지 못한 것을 슬퍼하는 경향이 있고, 여자들은 자기가 기억하는 아이를 잃은 것을 슬퍼하곤 한다. p245. 가슴에 풀리지 않는 채로 있는 것에 대해 인내심을 가져라. 그 질문을 잠긴 방이나 외국어로 쓰인 책처럼 여기고 그 자체로 사랑하려고 애쓰라. 답을 찾으려고 애쓰지 말라. 그 답은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을 경험하는 게 관건이다.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