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과 울림 / 김상욱 / 동아시아
p26. 칸트는 시간과 공간을 인간이 선험적으로 갖는 인지구조라고 보았다. 우주가 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 틀로 세상을 본다는 것이다. p37.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우주의 일부이다. 우주는 시공간과 물진이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시공간은 무대, 물질은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주는 시공간이라는 무대 위에서 자연법칙이라는 대본에 따라 물질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연극이다. p53. 헤모글로빈은 위험물 산소를 운비반하는 특별 호송차량인 셈이다. 산소 이외의 원자들은 그냥 혈액을 타고 이동한다. 산소만 예외다. p71. 미토콘드리아 덕분에 생명이 복잡하게진화할 수 있었으나, 그 대가로 노화와 죽음도 함께 맞이하게 된 것이다... 세포 자살 p76. 인간의 평등이 생물학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