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땅의 야수들 / 김주혜 / 다산책방
인상 깊었던 문구 65. 옥히는 끝없이 생각하기를 좋아하고 연화는 끊임없이 이야기하기를 좋아했는데, 그 사이에 적절한 균형점이 자리했기에 둘은 완벽한 단짝이었다. 220. 사랑이란 다른 이를 위해 자신이 어느 정도의 고통을 견딜 수 있느냐에 따라 정의된다. 상대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가 결국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말하는 셈이다. 이는 인생의 마지막 기차에 오를 때 과연 누구와 손을 잡고 싶은지를 고르는 문제이기도 했다. 이제 명보는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깨달았다. "사랑하는 내 아들 현우에게" 그는 이렇게 쓰기 시작했다 240. 맞붙는 싸움마다 매번 승리로 끝내는 나의 비결을 배우고 싶다면, 바로 이거다. 다른 건 다 잊어버리고, 절박한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가장 위험..